http://www.godswill.or.kr/index.php?document_srl=22985&mid=media_2015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 1:1-6.
오랜만에 높은 뜻 광성교회에서 함께 예배 드리게 되어 참 반갑습니다. 벌써 교회가 분립된지 6년 반이 지났습니다. 교회를 분립할 때 혹시나 교회가 잘못될까 싶어 애타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60%의 교인은 남겨달라고 기도했었지요.
교회 분립 때문에 교회를 떠난 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손가락으로 꼽을만큼이었습니다. 교회를 분립한 2009년 1월 첫 주일 우리 교인들은 오히려 20%나 출석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화분도 분갈이를 하면 몸살을 하는게 정상인데 우리 높은 뜻 교회는 몸살 한 번 크게 하지 않고 잘 분립이 되었습니다.
넷으로 분립된 높은 뜻 교회는 그새 일곱이 되었습니다. 두 교회는 새로 개척이 되었고 일본의 오차노미즈 교회는 우리 교회 출신 목회자가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교회가 되기로하고 편입이 되었습니다.
내년이면 제가 은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저만 은퇴를 깨끗하게 하면 우리 높은 뜻 교회의 분립은 사람으로서는 거의 완벽한 성공 모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토와 요구 없이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깨끗한 은퇴를 하려고 기도로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의 핵심 가치는 당연히 '높은 뜻'입니다. 높은 뜻 하나님의 뜻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영어명은 God's Will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높은 뜻은 오늘 본문의 율법과 같습니다.
하나님으로만 교회의 주인을 삼고 하나님의 뜻과 법과 식을 고집하겠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비젼이고 미션입니다.
율법으로 구원을 얻을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것은 구원을 얻을만큼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우리 높은 뜻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교회의 이름을 '높은 뜻'이라고 정해 놓고, 하나님의 뜻과 식과 법을 고집한다 한 들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으며, 완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족하고 불완전한 발걸음이지만 하나님의 뜻과 식과 법을 따라 살려고 애쓰고 노력하고 발버둥질 쳤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의 마음을 믿음으로 인정해 주시고 감당할 수 없는 복을 우리들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인 시편 1편의 말씀이 좋습니다.
오늘 본문은 '복 있는 사람은'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복'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물론 기독교의 신앙이 기복 신앙으로만 치닫는 것은 옳지 않고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기독교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무시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은 더 옳지 않고, 더 위험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시고, 또 복 주시기를 원하시며,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고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초대교회에 나타난 여러 이단들 중에 영지주의라는 이단이 있었습니다. 영지주의는 영과 육을 극단적으로 이원화하고 오직 영만 선하고 육과 세상과 물질은 악한 것으로 보는 이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영지주의적인 생각과 사상은 지금 우리 현대 교회에도 남아 있습니다. 성공과 부요함과 출세와 같은 것들을 무조건 성공주의로 매도하여 공격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것은 건강하고 옳은 기독교 사상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고 오염된 세상과 물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기독교의 근본적인 시각은 영과 함께 육과 물질세계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 세상과 물질과 육이 우리의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사실 우리의 보다 궁극적인 가치와 소망은 신령한 것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과 물질과 육이 모두 다 악하고 추하고 의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것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같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는 모든 행사가 다 형통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우리 높은 뜻 광성교회에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기 위하여 설교를 준비하면서 지난 십 여년 동안 우리 높은 뜻 교회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고 살펴 보았습니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며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의 신실하심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가 정말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 같이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행사가 다 형통할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 교회에서 다 입증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성장이 다 하나님의 축복은 아닙니다. 성장하지 못함 속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성장을 욕심내고 의도해 본적이 없습니다. 성장을 위한 어떤 정책도 세운 적이 없습니다. 전략을 세운 적도 없고, 드라이브를 건 적도 없습니다. 교회의 양적 부흥과성장을 교회의 목표로 세워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높은 뜻 교회는 외형적으로도 많이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저는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면 부흥하고 성장하지 못한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대답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도 정말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하나님의 축복이고, 하나님 약속의 성취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때문에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자랑할 마음은 전혀 없으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그럼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그 동안 우리 높은 뜻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을 형통케 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인간적인 상식에 벗어나는 과감한 일들을 제법 많이 하였었습니다. 그때마다 내 건 케치 프레이즈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하지 않고, 해야만 하는 일인가 아닌가를 생각했다.'였습니다.
보이는 예배당 건축을 뒤로 미루고,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을 내 세우고 재단도 세우고, 탈북자를 공장과 카페를 세우고, 아프리카 말라위 그물리라와 러시아, 베트남, 르완다 등에서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일에 도전해 왔었습니다.
'그 행사가 다 형통 하리로다.' (시1:3)
우리 교회가 벌인 행사는 거의가 다 세상적으로 볼 때 성공 확률이 적거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그게 그 동안 우리 높은 뜻 교회가 벌인 '그 행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가능성이 없거나 적은 일들을 형통케 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냥 형통 하리로다'가 아니라, '다 형통 하리로다'입니다. 저는 그 동안 우리 교회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형통케 하심이 '뜨문 뜨문 어쩌다 형통'이 아니라 '다 형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분립된 교회들이 다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였습니다. 분립 된 교회들이 서로 형제처럼 사이가 좋습니다. 저는 교회를 분립하면서 3위1체 교리를 생각했습니다. 셋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셋이 삼위일체 하나님처럼 4 교회가 넷 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완벽한 넷 인 교회를 꿈꿨습니다. 저는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한 것고 좋고 감사하지만 그 보다 더 큰 감사와 기쁨은 이 삼위일체 모델 교회의 완성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의 일환으로 시작한 무모한 도전에 가까운 일들이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탈북자 23명과 함께 시작한 메자닌 아이팩 공장이 작년에 47억 매출을 올렸습니다. 메자닌 에코원 공장도 아이팩 만큼은 아니지만 힘들고 어려운 때를 잘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잘 자리 잡았습니다. 탈북 청소년들을 위하여 세운 블리스 앤 블래스도 이젠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열매나눔 인터내셔널이 벌리고 있는 국제 사업도 좋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재단은 규모가 그렇게 큰 재단이 아니지만 코이카와 같은 기구에서도 우리 재단의 사역과 활동을 앞으로 우리나라 엔지오들이 추구해야할 바른 모델로 인정해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협력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가난한 우리의 이웃들이 단순한 구제를 넘어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하고 자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세운 재단들이 그런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이 단순한 엔지오 활동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 가장 강력한 선교의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안에 세워진 높은 뜻 씨앗스쿨도 하나님의 은혜로 건축을 잘 마치고 학교를 개교하여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대안 학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되어진 일만해도 우리 높은 뜻 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의 증거입니다.
현재 1학년부터 3학년까지 62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62명 중에 거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방에서 이사를 온 아이들 입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선생님들과 직원들을 보내 주셔서 정말로 좋은 학교가 되었습니다.
지방인 천안 그것도 중심지가 아닌 천안의 변두리인 풍세에 학교를 세웠는데 그 학교에 선생과 직원이 되겠다고 지원을 해주고, 이사까지 하면서 아이들을 입학 시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축복 없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2001년 10월 7일 높은 뜻 숭의교회로 시작된 교회에 13년 반이라는 시간을 생각할 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 났습니다. 만 명 가까운 출석교인, 7개 교회로 성공적인 분립,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의 성공적 가시화, 열매나눔재단, 열매나눔 인터내셔널, 탈북자들을 위한 메자닌 아이팩 박스 공장, 메자닌 에코원 커튼 공장, 블리스 앤 블리스 커피숍, 말라위 그물리라 자립 사업, 르완다, 베트남, 러시아 노보니꼴스꼬에 자립 사업, 높은 뜻 씨앗스쿨 건축 및 개교, 그 밖에도 교회 분립 후 개 교회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런 저런 사업들.....
저는 그 동안 우리 교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며 하나님의 나라는 누룩 같이 불어난다는 말씀을 실감합니다. 겨자 씨만한 믿음이 새가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는 말씀을 이해합니다. 본문의 시냇가의 심기운 나무가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으며 모든 행사가 다 형통 하리로다는 말씀을 이해합니다.
교회를 자랑하려고 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간증하려 함입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린 바와 같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것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율법에 완전할 수는 없습니다. 율법을 즐거워하는 것과 율법에 완전한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율법 즉 높은 뜻에 완전한 교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불완전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넘어질 때마다 안타까워하고 후회하고 회개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뜻을 하나님께 두고 넘어져도 또 일어서고, 넘어져도 또 일어서며 하나님의 법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그 믿음을 귀히 보시고 그 믿음위에 오늘 본문이 약속하신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으며 하는 모든 행사가 다 형통케 되는 하나님의 축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우리 높은 뜻 교회가 시편 1편 말씀의 좋은 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 높은 뜻 교회가 좋습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 높은 뜻 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설교를 준비하다가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높은 뜻 교회는 이 기막힌 하나님의 복을 받았는데 과연 우리 높은 뜻 교회에 속한 모든 높은 뜻 교회 교인들도 다 똑같은 축복을 받았을까?
저는 교회도 중요하지만, 교회보다 교인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아무리 복을 받았다고 하여도, 교인들 개개인은 그런 복을 받지 못했다면 그 교회와 목회는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 교회보다 교인인 여러분들이 더 먼저, 그리고 더 많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보여주는 조교와 같은 존재입니다. 교회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임을 증거로 보여주는 눈에 보이는 설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강단에서 목사에 의해서만 설교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모든 행정과 행사와 사업과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교회에 그와 같은 설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도 없이 많은 말씀들을 예로 들 수 있지만 우리 높은 뜻 교회의 지나간 13년은 우리가 좋아하는 오늘 본문 시편 1편의 말씀에 대한 가장 좋은 설교입니다.
사랑하는 교인 여러분 그 동안 우리 높은 뜻 교회는 오늘 본문 말씀대로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가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시도한 모든 행사 (미션 임파서블)가 다 형통하게 되는 기적같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우리가 높은 뜻을 따르기로 작정하고 불완전하지만 노력하고 고집을 부려왔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 하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교인 여러분 그냥 교회만 다니는 선데이 크리스쳔이 되지 마시고, 말씀과 높은 뜻 즉 하나님의 법에 목숨을 거는 참 크리스챤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죄된 본성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자꾸 욕심과 세상에 얽매여 살게 하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묵상할 뿐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여 씨앗처럼 여러분의 삶의 밭에 심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증거들이 우리 높은 뜻 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높은 뜻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모든 교인들의 개개인적인 삶의 현장에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교회를 다니시는 모든 교인들이 다 시냇가에 심기워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 축복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교회를 다니시는 모든 교인들이 다 행하는 모든 일마다 형통케 되는 그런 기막힌 복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경대로 살아 성경에 약속 된 모든 축복의 산 증인들이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